올해 초부터 한국어교원 자격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정년후 제2의 삶을 설계하기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제가 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제가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다보니

역시 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이 였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언어외에 제가 원어민으로 잘할 수 있는 언어가 한국어더라고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이 저의 경험과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되어 용기를 내어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단 양성과정을 수강하고 국가자격시험을 합격해야 3급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어디서 양성과정을 수강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지 온라인으로 열심이 기관을 찾았고 여러 정보를 기반으로 뉴엠을 알게되었습니다. 뉴엠 양성 과정을 수강하면서 한국어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외국어의 문법보다 더 한국어 문법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 원어민으로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새삼 되돌아 보게되고 제가 사용하고 있는 한국어에 띄어쓰기 및 조사의 활용도 틀린 것이 참 많았습니다. 한국어 문법이 이렇게 어려웠나라는 생각되 들면서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입장도 생각해보게 한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다행히 언어학 및 교수법 파트는 제가 지금 현재하고 있는 분야와 많이 중복되어 시간을 많이 세이브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문법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한국문화 부분이 가장 취약 영역이어서 걱정을 많이 하였는데 한국문화부분에서 겨우 과락을 면할 수 있어서 1차를 합격을 한 듯 합니다. 한국어학영역에 해당되는 과목 중심으로 집중 공부를 하였습니다. 뉴엠 교재와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많은 책을 공부하기 보다는 기출문제집과 기본서 한권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출문제를 두번 정도 정독하고 이때 모르는 부분은 교재를 참고하여 공부하는 방법으로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한국문화는 범위가 너무 넓어 기출문제에 나와 있는 내용만 두번 정독했습니다. 그외 과목은 지금 제가하고 있는일과 많이 중복되어 가볍게 읽어보고 기억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주간식 1문항은 일단 기본 수업지도안 틀을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절차를 설정하여 놓고 그 절차로 시험문제에 맞게 서술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뉴엠에서 한국어실습을 한 것이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어실습때 피드백 받은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외국어 교육과 달리 한국어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발문을 어떻게 해야 될지 교사의 한국어 수준은 어느 정도로 해야 되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미리 수업지도안 틀(어떤 주제가 나오더라도 기본 틀로 진행하면 가능한)을 만들어서 준비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번 1차 시험은 저의 경우 교육론, 응용언어학 파트의 문제는 어렵지 않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어학 부분도 준비하니 기출문제보다 유사하거나 조금 쉽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공부한 부분이 많이 나와서 그런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문화파트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외의 문제가 더 많이 출제되어서 난감해하면서 시험을 봤던 것 같습니다. 다행이 과락을 면하는 점수를 받아서 1차를 운 좋게 통과했습니다. 뉴엠에서 수업할때 한국문화는 과락을 면하는 점수만 받으면 된다고 하셔서 그정도만 받으려고 공부도 기출문제위주로만 했는데 이 영역은 정말 운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문화나 시사에 관심이 많아 그 분야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시는 분이 정말 유리한 것 같습니다.

2차 면접준비는 정말 집중하여 딱2주하였습니다. 2차 면접준비관련 서적을 하나 구입하여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기출문제 중심으로 두번 정독했습니다. 특히 문법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면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면서 기출문제 훑어 봤습니다. 일과 시험 준비를 병행하여 시간이 없어 2차 시험준비를 많이 못해서 어려운 문제 나오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기출문제 관련 면접대비서 1권만 2번 정도 정독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였습니다. 면접 당일 면접시간 보다 1시간정도 일찍 면접장소에 도착하여 차분히 내가 봤던 면접대비서 중 문법 파트 부분을 한번더 훑어 봤습니다. 면접시간이 되자 5파트로 나누어 각각 파트별로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간단히 면접진행에대해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번호표를 하나씩 뽑고 번호를 호명하면 면접장소 근처로 이동하여 대기하고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5번 파트의 마지막 번호를 뽑아서 또 2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3:30분 면접을 신청하였는데 2:30분에 도착하고 제가 마지막으로 면접을 마치니 거의 6시에 가까왔습니다. 기억이 가물하네요 ㅠㅠㅠ. 너무 오래기다려서 저도 지치고 면접관님도 지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3분의 면접관님이 각각 한문제(딱 3문제만)씩 물어보셨습니다. 학생중심교육과 관련된 질문, ㅗ, ㅜ 모음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 한국어를 가르칠때 고려해야할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다행서 제가 모두 잘 알고 있는 부분이어서 바로 대답을 하였습니다. 역시 시험이라 떨렸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험을 보고 사회에서도 면접을 여러번해봤어도 여전히 시험이란 그 차제가 떨리나 봅니다. 그래도 차분히 아는 문제라서 핵심만 간단하게 답변하였습니다. 마지막이라 너무 길게하면 안 좋아 하실 듯 해서요. 

1월부터 11월까지 거의 1년이라는 여정을 마치면 최종 합격 후 자격증 신청심사면 앞두고 있네요. 짧은 시간에 일과 병행하면서 시험준비를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계획을 미리 세우고 목표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현실적으로 세우고 집중하여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면접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많이 수월한 듯 합니다. 아마도 제가 운이 좋아서 그런것 이겠지만요.

이상 저의 1년 여정 합격수기 입니다. 조금이나며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가능한 자세히 두서 없이 후기를 남깁니다.